최태원 SK 회장(63)이 서울 SK 나이츠 구단주를 맡는다.
KBL은 31일 서울 신사동 KBL센터에서 제28기 제5차 임시총회 및 제5차 이사회를 열어 안전놀이터 대해 논의했다.
임시총회에서 최 회장의 SK 구단주 변경이 승인됐다. 박정호 전 SK텔레콤 부회장이 이전 구단주였다.
박 전 구단주가 지난해 먹튀검증 에서 SK하이닉스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김에 따라 SK는 구단주를 변경해야 했다.
SK그룹 오너가 프로농구단의 구단주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. 최 회장은 프로농구단이 소속된 회사인 먹튀수호대 회장도 맡고 있어
자연스럽게 구단주에 오르게 됐다는 게 구단측의 설명이다.
하지만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. 평소 농구에 관심이 많은 최 회장은 2022~2023시즌 4강 플레이오프(PO) 3차전 창원 LG와 홈경기를 직접 관전했다.
SK는 승승장구하며 챔피언결정전에 올랐으나, 개인 일정이 맞지 않아 이후로는 경기장을 찾지 못했다.
SK는 안양 KGC를 상대로 한 챔피언결정전에서 7차전까지 이어지는 명승부를 연출했으나 준우승에 그쳤다.
챔피언결정전을 마친 선수단이 뒤풀이를 하는 장소에 최 회장이 방문했다.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직접 구단주를 맡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.
당시 구단 프런트, 선수단과 한 약속을 지킨 것이다.